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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근.먹/난임

두번째 과배란 (수정실패/신선1차)

by 행맨러버스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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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리주기가 28일로 정확했는데
과배란을 시작하고 나서
주기가 26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번째 과배란과 같은 달인 10월에
두번째 과배란을 시작합니다.

두번째 과배란 첫진료일

20년 10월 28일(생리 후 1일째)

초음파
내막 7.4
오른쪽 난포 4,3
왼쪽 난포 s

호르몬 수치
P4 1.31
FSH 8.4
E2 30.2
LH 7.7
HCG 0.2

처방
클로미펜 2정*5일
IVF-M HP multi inj 600iu *5일


20년 10월 28일 진료기록

이전 주기에 LH 수치가 66이라
채취 취소가 되었던 내용과 처방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네요.

10월 28일 피검결과

이전 주기는 FSH 수치가 19를 넘었는데
이번 주기는 8.4로 정상 수치에요.


두번째 과배란 두번째 진료일

11월 2일 (생리 6일째)
초음파
내막 5
오른쪽 난포 2
왼쪽 난포 8,7

호르몬 수치
P4 0.05
E2 106
LH 12. 1

처방
IVF-M HP inj 75iu 2바이알*2일

20년 11월 2일 피검결과

생리6일차 혈액검사 결과 E2 수치가 100을 넘어버리네요.
왼쪽에서 자라는 난포 2개의 영향 같아요.


두번째 과배란 세번째 진료일

11월 5일(생리 9일째)

초음파
내막 5.3
오른쪽 난포 사이즈 5
왼쪽 난포 사이즈 13, 12

호르몬수치
P4 0.09
E2 403
LH 15.4

처방
IVF-M HP inj 75IU 2바이알*1일
세트로타이트 *1일 (조기배란억제)

기타
사실 이때 당시 근종으로
배채취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은 기억은 없지만
진료기록에 기록이 되어있네요.
이번 과배란 이후
주치의를 바꾸고(손바꿈)
여러 번 배로 채취를 시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배채취에 대한 굳은 마음을 가졌지만
배로 시술을 받아보진 못하고
근종수술을 감행했죠.

이런 상황이었고 근종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더 일찍 근종수술을 했을 텐데
점차 근종의 크기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주치의 부재로 다른 교수님께 채취의뢰가 되었고
이전의 조기배란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네요.

참고로 근종이 너무 커서
저는 초음파기사님들이 질초음파로 난포를 확인하다가
다시 배초음파를 시도하는 일이 자주 있었고
난자채취 과정이
배초음파로 난자위치 및 기구 확인 후
질을 통해 주사기와 카테터로 채취하는 것이라
배로 채취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당시의 저는 부작용이 있어도 배채취가
너무 하고싶었어요. ㅠㅠ

11월5일 진료기록

이당시 진료기록은 평활근종이 아니라
근종이 크다보니 아예 선근종, 선근증이라고 기록했네요.
“심각한” 수식어를 쓰면서 기록을 ㅠㅠ
그런데 왜 수술은 추천하지 않았을까요.

11월 5일 피검결과

왼쪽 난소에서  두개의 난포가 잘 자라주어서
E2의 수치가 400가량이 되어주었네요.
난포 1개당 E2가 200씩 오른다는 말을
이렇게  추후 제 몸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확인이 가능 하네요^^;;


두번째 과배란 네번째 진료일

11월 6일(생리 10일째)
초음파
내막 5.4
오른쪽 난포 사이즈 5
왼쪽 난포 15, 14
(난포가 2개가 자라지만 이미 사이즈가 조기배란이 있었던
사이즈라서 채취를 못할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게되어요. )

호르몬 수치
P4 0.10
E2 526
LH 7.1

11월 6일 진료기록과 피검결과

난포사이즈가 15를 넘어 지난 번 조기배란이 있었던
사이즈에 가까우니 최악의 경우 조기배란을
설명받았었네요.
E2 수치는 526으로 난포2개를 가진 수치네요.
저도 이렇게 좋은 수치가 나오는 때가 있었군요.
물론 수정 성공은 못했지만 ㅠㅠ


두번째 과배란 채취일(다섯번째 내원)

11월 8일 (일요일)
휴일 오전이라 평소와 달리 한산한 병원 분위기와
주차장 입구마저도 휴일이라서 달라진 것.
많이 어색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부부의 본인 확인을 철저히 하고
환복 한 후 수액을 맞고 대기하다 마취에 들어가는데
차가운 시술실 느낌
그리고 시술대 위에 있는데
머리 위에서 담당의 인사가 너무 낯설어
함께 인사하지 못하고 바로 마취에 들어갔고
회복실에서 정신을 차린 후
아무런 결과 이야기는 안내받지도 못하고
다음 진료일만 확인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결과 확인을 전화로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이 병원은 검사결과는 꼭 주치의를 통해서 들으라고 해서
진료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설명을 못들었었냐는
주치의의 황당해하는 표정도 생각이 나구요.



두번째 과배란 결과확인(여섯번째 내원)


결과확인을 위해 발려인과 들뜬 마음으로
긴 대기시간을 기다린 후 진료실에 입장했을 때 부터
주치의의 당황한 표정이 이어졌어요.

직접 채취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하나가 채취되었고 본인이 채취난자를 확인했을 때
난자가 맑지 않고 수정될 수 없게 탁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결국 수정실패인데 이때는 긴 설명이 이해되지 않고
난자질이 안좋다는 것만 확인했죠.
차후에 진료기록을 통해 난자가 2개 채취도 가능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때 하나는 조기배란이거나 채취실패이겠죠.

이후…
너무나 무지하게 시험관을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고
또 실패의 허무함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이어져
결국 병원 내 다른 주치의에게 손바꿈을 시도했어요.

병원 측에서는 쉽게 바꿔주려 하지 않았고
저는 그 동안 자꾸 주치의를 헤깔려하며
주치의가 누구냐고 환자에게 여러번 물은 것이
다른 의사를 찾아가라는 무언의 안내가 아니었는지?
그리고 나이와 난소기능저하의 상황, 채취 실패로
이 분야 전문이신 담당의를 원한다고 하니
담당의 확인을 거쳐 변경을 허락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11월 말 다시 세번째 과배란을 이어갑니다!


세번째 과배란 포스트로
다시 글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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