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서류와 마음의 준비 등이 미흡해서
병원진료만 보고
과배란 시작의 기회를 놓친 후
우리 부부는 충분히 상의하며
다시 마음을 재정비하고
인공수정을 목표로
10월에 다시 병원을 찾았어요.
주기 중 첫 내원일
10월3일 (생리 둘째날)
초음파 결과
내막 6.4mm
오른쪽 난포 : s
왼쪽 난포 : 3
피검사결과
(이때 다닌 병원은 피검사 결과를 안내해주지 않았어요.
이후 전원을 할 때 진료기록사본을 발급하고
제 상태를 알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병원에 묻거나 결과지를 발급받아서
그때 그때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어요. )
P4 0.20
FSH 19.4
E2 10.0
LH 11.9
HCG 0.2
처방
IVF-M HP 75IU 2바이알 *5일
기타
다음진료일에 주치의 부재로 다른 의사 진료예정
인공수정 실패가능성이 큰 것을 안내받았어요.
왼쪽 난관이 막혀있고 그로 인해 오른쪽 난포가 커야지
인공수정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을 들었어요
( 추후 전원 후에 잘못된 설명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ㅠㅠ)

원인불명 난임, 자궁벽내 평활근종의 내용과
amh 수치 0.24, 인공수정 실패 가능성 설명함,
다음 내원일 주치의부재, 처방의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어요.

혈액검사 결과 FSH가 19.4인데
당시에는 수치의 의미를 모르다가
전원 후 정상수치가 10인데
저의 난소기능에 비해서 크게 높은 편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정상 생리 중이라면 생리 시작 즈음의
FSH 수치는 10 언저리가 좋은거네요.
주기 중 두번째 내원일
10월 10일 (생리 9일째)
초음파
내막: 6.7
오른쪽 난포: s
왼쪽 난포 : 11, 10 (2개)
진료내용
난관이 막힌 왼쪽에서 난포가 자라므로
인공수정이 불가능한 케이스임을 설명하고
이미 과배란을 시작했으니
이틀 후 인공수정에서 시험관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서
주치의와 상의하라고 하였어요.
토요일이라 동행했던 남편과도
이미 주사를 5일이나 맞기 시작했으니
시험관을 바로 해보기로 결정했고
이렇게 끝없는 시험관 과배란이 시작되었어요.
그러나 주치의가 부재중에 다른 의사와 시험관을 이야기한 것이라
병원에서는 두 의사 중 누구가 저의 주치의인지를
헤깔려하며
이후 진료 때마다 간호사가 세번이나 저에게
주치의가 누구인지를 묻는 일이 벌어집니다.
자꾸 부재 중에 진료받은 의사가 주치의냐? 라고 묻게되고
저는 담당 의사가 저와 같은 케이스(난소기능저하)의 환자를
진료하기 싫어서
은유적 방법(?)으로 다른 병원 혹은
다른 의사(손바꿈)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표현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어
시험관 안내 및 서류를 작성하는 상담 간호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간호사들이 헤깔렸던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나
제가 느꼈던 상황과 짐작들에 대해 의심을 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첫 채취 시도 후 손바꿈을 시도하게 되었어요.
확인사항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처방받은 주사를 맞았고
10월 9일은 주사없이
10월 10일 주치의 부재로 다른 의사에게 처방받은 주사를 맞게되면서
10월 9일은 주사가 없었던 것도
저는 처음진행하던 상황이라 이상한지도 모르고 그냥 넘겨버렸었네요
이런 무지함이란…
전문가도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 진료사항을 기록하고
확인해야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주기 중 세번째 내원일
10월 12일 (생리 후 11일째)
초음파
내막 9.3
오른쪽 난포 : s
왼쪽 난포 : 14, 14 (2개)
근종 6.7
처방
가니래버(조기배란억제제) * 3일
IVF-M HP 75 2바이알 *1일
피검사 결과
P4 1.16
E2 153
LH 66
기타
17일 채취 예정으로
심전도 및 혈액검사
마취 전 검사를 실시


E2 수치는 난포1개 당 배란당시 수치가 200정도로 오른다고 하는데
다시 보니 채취예정 5일 전 수치가 153정도이니
우성난포 1개가 자라는 정도의 수치네요.
그리고 이미 혈액검사 상으로
배란 호르몬인 LH가 높은 상태인데
다음 진료일에 혈액검사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까워요.
환자는 다음 진료일에 알 수 밖에 없지만 ㅠㅠ
진료하는 당사자들은 미리 알 수 있었잖아요.
주기 중 네번째 내원일
초음파
내막 9.4
오른쪽 난포 : 6
왼쪽 난포 : 15, 11 , 4 (3개)
인공수정에서 시험관으로 전환하였으나
LH 수치 66이상으로 조기배란 수치

조기배란으로 1차 실패
이식에 대한 걱정에 이르러 보지도 못하고
채취도 해보지 못하고
첫번째 과배란은 조기배란으로 중단하게 되면서
실패하게 됩니다.
발려인에게 “우리 인공수정이라도 해볼까?”
라고 의논했던 생각들이
아..
우리 정말 어려운 상황이구나!!!!
깨달음이 오면서
서서히 저는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1월에 바로 다음 과배란을 시도합니다.
내가 열심히만 하면
병원에 잘 다니면
모든 것이 수월할 줄 알았던
시험관은, 임신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을
경험으로 깨닫는 시기였어요.
다음 포스트는
정말 뼈아픈 11월 과배란 기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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