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저하(난소부전)로
시험관 과정에서
과배란 단계를 1년가까이 이어가는 것은
힘들지만 희망을 붙잡는 과정이에요.
앞선 포스팅에서
근종을 제거 하기 전 과배란과정과 호르몬 변화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그 종합으로
호르몬 변화를
표로 정리해보았어요.
이렇게 자기 몸의 변화를
기록해두고 관찰하면
다음 과배란 주기에서도
몸의 변화를 기억하고
불편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표를 잘 살펴보면
1. 첫번째 조기배란은 LH수치가
P4나 FSH 수치에 비해서 확 뛰어서
조기배란으로 판단하고 주기취소했어요.
2. E2수치가 확 높아서
부정출혈이 있었고 정상생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주기취소했어요.
이후 다시 정상생리가 왔지만 다시 병원에 오라거나
그런 안내는 없었어요.
난소기능저하의 경우 부정출혈이 이어져도
난포가 자라고 있는걸 초음파로 확인한다면
채취까지 가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저는 그런 정보를 몰랐어요.
3. 호르몬 수치는 정상이었으나
초음파를 보는 와중에 배란이 되었어요.
생리 10일차였을 때니까 이른 배란이기도 했고
근종이 커서 질초음파 과정 자체가 힘들고
겨우 배로 눌러 찾아서 난포를 보기도 했던 때였어요.
4. 큰 근종에 왼쪽 난소가 가로막혀 있고
왼쪽 난소에서만 난포가 한개 자라고
모양도 동그랗지 않다고 해서 취소됐어요.
저는 그래도 위험부담을 안고 채취해보고 싶었지만
심사숙고끝에 주치의는 취소했어요.
5. 동난포가 자라지 않아서 취소
기타. 과배란 시 놓치는 수치인
프로락틴 수치는 유즙분비호르몬 수치로
프로락틴 수치는 이식 전에 10으로 맞춰놓아야해요.
유즙분비호르몬 자체가 몸이 임신 중으로 여기게해서
이 수치가 높으면 임신이 되기 어렵죠.
표에서 보면 저는 11.9로 미세하게 높았고
이후 한번도 해당병원에서 검사를 해준 적이 없네요.
젠장 제 몸을 알아갈 기회를 뺏아간
병원 나뻐…ㅠㅠ
이렇게 어려웠던 과배란의 과정이
근종 수술 후
사뭇 다른 횡보를 보여줍니다.
전원한 병원 주치의는
근종 수술 직후 부터
과배란과 채취가 가능하니 내원하라했지만
저는 배꼽단일공 로봇 수술 후
회복이 더뎌서
특히 배꼽주변 발진이 심해져서
피부과를 다니느라
두달을 쉬고
과배란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은
변화된 과배란 과정의 내용을 담아
찾아올게요^^
유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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