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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근.먹/난임

열두번째 과배란(3일배아 2개 냉동성공!!)

by 행맨러버스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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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배란진행일정
과배란진행 일정


12번째 과배란 첫번째 내원일(9월 13일)

생리2일차
: 주말을 앞두고 생리시작 시기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데 병원에 방문할 예약도 해두지 않은 상태라면 매우 불안하거나 초조해지기도 해요. 여성이라면 자신의 주기를 계산해 두고 생리를 기다리기는 하지만 하루 이틀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대범하게 병원예약을 해 두어도 예약과 맞지 않을 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생리 시작 때에는 예약해두지 않고 당일 아침 7시반 경에 아침일찍 진료를 보러가서 대기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기도 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의 주치의 께서는 당일 예약 시 혈액검사를 해 두고 결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아침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초음파를 먼저 진료봐주시고 혈액검사가 추후에 나오면 그것에 맞게 처방을 해주어서 시간 절약을 해주셨어요. 물론 우리는 시간절약이 목적이 아니라 과배란 시에는 난포가 자라는 것, 내막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과배란에 적당한 처방을 받는 것이 최선, 최고의 목적이니까요. 


호르몬 수치

호르몬 FSH
(난포자극호르몬)
 LH 
(황체형성호르몬)
 E2
(에스트라디올)
TSH
(갑상선호르몬)
PRL
(유즙분비호르몬)
수치 18.4,  6.7 21 2.3 81

난포자극호르몬(성선자극호르몬)은 정상 수치가 10정도라고 해요. 제 난소기능(amh 0.2)에 비해서 높은 건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FSH수치는 폐경에 가까워지면 20-30 이렇게 높아진다고 해요. 시험점수는 높으면 좋은데 이건 딱 10정도가 좋은 수치에요. 저는 20에 가까운데도 제 기준 높지 않다고 말해주시니 안정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12번째의 과배란 시도 중에 프로락틴 수치가 높았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약이나 소화제를 먹었는지 질문을 받았어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소화제 한번 먹은 것 같기도 하다고 했지요. 한약은 이렇게 호르몬 교란이 일어날까봐 전혀 먹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치의는 그럴 수 있다고 하면서 유즙분비호르몬을 잡아 줄 약을 처방주겠다고 했어요. 


초음파

초음파를 볼 때는 정말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난포가 자라는 상황과 내막 상황을 같이 관찰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생리 중이라 내막이 무너지는 과정에 있어서 트리플라인 여부만 확인했어요. 오른쪽 난소는 지난 채취의 흔적만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난포가 자라지 않고 있다는 의미와 크지 않은 물혹 정도 예상이 되네요. 주치의는 항상 궂이 환자가 걱정하거나 예민해 질 수 있는 정보는 컨디션을 위해서 알려주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왼쪽 난소에서는 난포가 자라는 흔적이 1개 보인다고 하네요. 이번 주기 첫 진료일이니 오늘 본 초음파 결과를 기준으로 앞으로 진료볼 때 난포가 자라있는지 혹은 더 개수가 늘었는지 등이 추적관찰 되리라 생각되어요. 그리고 왼쪽 난포는 미리 자라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이번엔 정상적으로 천천히 자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이전 과배란인 11번째 과배란 때는 생리2일 차인데 정상사이클보다 5일 정도 빠르게 난포가 12mm로 자라있었고 결국 공난포로 마무리 되었거든요. 

 

 

처방

당일 유트로핀 0.5v, 내일부터 페마라 2T*5일, 고날에프 150*6일을 처방받았어요. 다른 병원의 경우 유트로핀을 매일 맞는 경우가 있어서 주사실에 문의를 해보았어요. 유트로핀(성장호르몬) 0.5v(12ml)보다 더 맞는 경우가 있는지 문의하니 0.5바이알이 최대치라고 안내해주시네요. 유트로핀은 배주사로 맞고나면 피부에 멍울이 발생하고 약 5일 정도 천천히 몸에 흡수되는 것이라 꾸준히 첫진료일에 0.5바이알을 처방해주시네요. 다른 병원은 매일 성장호르몬을 투여한다고 하니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부럽기도 하고, 성장호르몬의 역할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는 연구보고도 있다고 해서 갈팡질팡하는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처음 성장호르몬을 맞고 나서 제 몸의 변화를 생각하자면 계속 맞고 싶은 주사제에요. 생리혈의 색깔 부터 그 양의 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거든요. 



12번째 과배란 두번째 내원일(9월 18일)


초음파

이번에는 혈액검사 없이 초음파 확인만으로 진료를 했어요. 혈액검사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주치의를 일단 믿었구요. 왼쪽 난소쪽에 11mm, 오른쪽 난소에 12mm 각 1개씩 난포가 자라고 있었고 오른쪽 난소에는 물혹12mm이 있다고 했어요. 오른쪽 난소는 물혹이 계속 존재했다 사라졌다가 유지되는 것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주치의께서 초음파를 볼 때 저는 항상 같이 사이즈를 보고 기억해두는데, 물혹은 자세히 설명을 해주진 않으시지만 과배란을 꾸준히 하다보니 저도 나름 짐작을 하게 되는 군요. 이렇게 짐작이 되면 물혹 자체로 걱정하고 우려하다 보니 컨디션 조절이 안될 때도 있어서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떠오를 때도 있어요. 

 


처방

고날에프 펜 주는 용량단위가 안맞아서 인지 성분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하는 것인지 이번에는 메노푸어 150*2일, 동량으로 처방해주셨고, 조기배란을 억제하는 가니레버 3일, 그리고 채취날짜가 정해져서 난포터지는 주사로 알려진 오비드렐 1개, 데카펩틸 1개를 처방받았어요. 


난포를 모으는 과정이 지난하게 느껴지고 차수만 계속 날리는 것은지 불안하여 이번에 6개를 모아서 2개씩 이식을 할 수 있냐고 용기를 내어 물으니 꼭 3개를 이식해야한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이식을 할 때에는 매번 이번에 꼭 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 한다고 말해주셨어요. 당시에는 2개 이식을 희망해서 거절당한 듯 하여 섭섭히 들렸는데 다시 생각하니 용기를 주는 말 같아서 힘이 되었어요. 선생님께서도 꼭 이번에 된다는 생각으로 처방과 처치에 임해주실 테니까요. 늘 감정적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감정적인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아주는 느낌이라 의지가 되더라구요. 매번 이번에 꼭 된다는 생각으로 의사샘도 임해주실테니까…

12-채취일 (9월23일)

난자 2개 채취

9월 27일
미세수정으로 2개 수정, 냉동2개가 나왔다.

세상에!!!
작년엔 난자를 채취도 못하는 상태여서
절망을 했었는데
올해 초 근종수술 후
난자가 잘 채취가 될지…
난소기능만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너무나 걱정이 많았는데
나도 냉동배아가 한번 채취에 2개가 나올 수 있다니!!!

여러분~~~ 저 열심히 저탄고단 식단하면서
적당한 걷기 운동(하루 6000보 정도)
매일 걷진 않고 몸의 컨디션을 조절해는데
냉동배아 2개 나왔어요!!!
정말 기적같은 일도 생기네요.

꼭 식단하자구요~~~

아 코큐텐도 하루 500가량 씩 먹었어요.
잠도 10시 이전에 꼭 자려고 노력했구요.

다른 주기보다 병원방문과 혈액검사 횟수는 적었지만
그만큼 안정적이어서 초음파만 보고 진행을 했나봐요.
왜일까 불안해했지만
긴 대기명단을 보고 진료실에 들어왔기에
선생님 붙들고 주절주절 여쭤보고 싶지 않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기분이가 매우 좋네요

이글 보시는 분들
모두 모두 건강한 배아 많이 많이 채취하시길
제가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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