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는데요. 저는 식단을 열심히 했을 때 난자채취가 성공적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식단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채취 후 휴식기를 며칠간 가지기도 하지만, 그러고 나면 생리불순도 있고 몸의 느낌마저 달라요. 그래서 최대한 식단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일단 몸의 체질량수치가 낮아지면 영양제나 호르몬제의 흡수 효과가 좋아진다니 더 열심히 해보려고 직접 요리도 하고 식단에서 이것 저것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난소기능저하로 호르몬약제에 저반응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식단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는 직접 요리하면서 찍어둔 요리 과정 사진도 있어 식단소개와 함께 요리법을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똑똑이
장똑똑이는 단백질에 섭취에 딱인 한식 반찬이에요. 소고기 우둔살 사서 바로 핏물제거하고 적당히 잘라서 간장,파,청양고추 반쪽 넣어 구워서 밥반찬으로 먹어요.(핏물제거는 찬물에 두는 게 번거로워 키친타월 활용했는데 찬물에 20분 가량 담궈두었다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원래 장똑똑이 조리법에는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적당히 넣어 굽기도 하는데 저는 당은 난자질에 최악이니 설탕과 올리고당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장의 단맛으로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사실 한식에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건 매번 고기를 먹거나 달걀요리가 들어가야해서 귀찮을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장똑똑이를 만들어 냉장보관해서 반찬으로 먹으니 간편했어요.
이 장똑똑이는 냉장보관했다가 미역국이나 된장찌개에 넣어도 전혀 이질감 없이 오히려 본연의 맛이 살아나고 맛있어요. 그래서 똑똑이인가봅니다.
재료: 소고기 우둔살 300, 간장2스푼, 파, 청양고추

2. 브로컬리아보카도죽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아침식사를 꼭 하려고하는데 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나면 9시가 되어 먹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답니다. 그래도 세끼를 골고루 잘 챙겨먹으려다보니 아침을 잘 먹게되면 점심이 늦어지고 저녁식사시간까지 뒤로 밀리면 소화가 어렵고 잠을 늦게 자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식사 메뉴로 죽종류를 고민하다가 브로컬리 아보카도죽을 생각해내게 되었어요. 사실 브로컬리죽은 이유식 요리법에서 응용을 해서 아보카도 까지 넣어서 죽으로 만들게 되었답니다.
데친브로컬리에 아보카도 반개를 넣고 2시간 가량 불린 현미랑 갈아서 죽을 만들었어요. 물 대신 유기농 아몬드우유를 넣어줬구요. 끓이는 과정에서 냄비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는 것이 조금 힘이 들었지만 소분 보관해서 아침식사때 밥 반찬이랑 먹으니 속도 편해지고 식사를 아침에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재료: 브로컬리 1개,아보카도 반개, 불린 현미 3컵

3. 닭가슴살 스테이크
저탄고단 식단을 하기 위해서는 닭가슴살은 필수랍니다. 큐브닭가슴살도 사서 데워 먹기도 했지만, 닭가슴살을 잘 섭취하는 방법은 스테이크로 구워 먹는게 저한테는 경제적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그리너스 동물복지 닭가슴살을 사서 칼집을 내고 요리술에 20분정도 담구어 냄새를 제거합니다. 핑크솔트, 바질가루, 마늘가루를 뿌려서 시즈닝한 것을 반나절 정도 냉장보관 후에 에어프라이기에 170도에서 15분 굽고 뒤집어서 다시 15분 구워서 먹었어요. 가니쉬 야채 등으로 곁들여서 플레이팅하면 멋지고 근사한 저녁메뉴가 되어 스테이크로 썰어가며 먹을 수도 있답니다. 닭가슴살은 시즈닝하지 않고 구워서 찢은 후 참쌀과 들깨를 넣어 죽을 끓여도 난임에 좋은 식단이 되기도 합니다.
재료: 닭가슴살, 핑크솔트, 바질가루, 마늘가루, 요리술

4. 나초와 토마토살사
간식으로 식사대용으로 다 좋아요.
토마토, 양파, 샐러리 잘게 썷어서
라임즙에 버무려 먹어요.
토마토 살사에는 고수, 청양고추, 올리고당 등
다른 감미료를 더 넣기도하지만
저는 당을 피해야하니까 이대로~
라임즙이랑 소금한꼬집 만으로도
여름엔 시원하게 먹기 좋아요
여기다 아보카도를 으깨어 넣으면 과카몰리가 되어요.
토마토살사랑 과카몰리는
100프로 옥수수로 만든 나초와 먹으면
엄청 맛나요^^

5. 오트밀우유
단백질 섭취한다고 우유를 많이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근종수술을 했기때문에
우유의 항생제나
소에게 투여된 호르몬제 등이 걱정되어서
유기농 아몬드우유를 먹어왔어요.
아몬드우유가 떨어졌을 땐
간편하게 오트밀우유를 만들어먹어요.
(참고: 젖소의 호르몬제 등이 근종을 키운다하여
저는 농축된 버터, 치즈도 절제합니다.)
오트밀1:물3, 소금한꼬집, 캐슈넛1알
이렇게 갈아서 마시면
갈아지면서 거품도 생기고 맛있어요.
디카페인커피랑 섞어도 고소해요^^

6. 중국식 토마토달걀스프
대파를 파기름내어 볶다가 토마토 넣어 익히고
육수+녹말넣어 끓이다가
마지막에 달걀을 풀어서 만들어요.
육수는 치킨스톡도 좋고
저는 다시마+토큰육수 이용해요.
뜨끈하게 추운날 후루룩 좋아요^^
든든하고 속도 편해요.
발려인이 젤 좋아하는 메뉴 같아요
(사실, 다른 메뉴들은 제것이라고 손도 안대길래 미안했다는..)

브로컬리죽+다시마쌈, 큐브닭가슴살
아침식사였어요.
큐브닭가슴살.. 살짝 태워서 딱딱해졌어요. 렌지로 데울 땐 조심~

달걀후라이+느타리버섯구이 아침식사
곡물이 전혀 없는 식사였네요.
이렇게 먹어도 아주 든든해요.

난백+버섯+시금치/ 삶은달걀
시금치 프리타타 조리법을 응용해서 내맘대로 요리네요^^

오리고기+장똑똑이/샐러리초절임
오리고기의 기름은 수용성이랬나?
그래서 돼지고기보단 난저 시험관에 도움될 것 같아요.

난백찜(그냥 난백에 파프리카가루 뿌려서 렌지 휘~돌리면 간편)
그릴드베지터블 아침식사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최근 한달 쉬면서 너무 입맛에 좋은 것만
먹은 것 같아서 반성도 되고
다시 단백질 위주 식단을 할
용기와 흥미가 생기네요.
봐주시는 모든 분들
이번엔 꼭 임신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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