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절제(Temperance)

타로 카드 중에 만나게 되면 마음이 안정이 되는 카드들이 있답니다. 카드를 만났을 때 밝고 명랑해지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카드도 있지만 이 카드는 만나면 감정의 굴곡이 없이 편안하고 안정이 되는 카드인 거죠. 바로 오늘 알아볼 절제(Temperance) 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만난 내담자들에게도 카드의 의미를 설명하면 이내 온화한 표정으로 걱정이나 불안했던 마음을 내려놓는 경우가 가장 많지요. 하지만 이 카드를 만났음에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나 질문을 하는 내담자들은 함께 대화를 더 나누며 그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음 카드에서 그 키워드를 얻어 설명을 드리기도 한답니다. 이렇듯 절제는 누군가에게는 안정을 주지만 누군가에게는 더한 불안을 주기도 하지요. 전자는 현재에 만족하는 경우일 테고, 후자는 더 바라는 것이 있거나, 만족하기 어려운 상태일 수도 있지요. 그래서 카드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보이고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되기때문에 카드를 공부하시더라도 적용하는 것은 내담자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답니다. 




14번 절제카드에는 붉은 날개를 가진 천사가 하얀 옷을 입고 물가에 서 있습니다. 한쪽 발은 물에 담그고 나머지 발은 뭍에 올려두었으며 두 손에는 컵이 들려져 있어요. 이 컵들에는 물이 담겨있는데 오른쪽 컵에서 왼쪽 컵으로 물이 옮겨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에는 노란 수선화가 두 송이 피어있습니다. 물가에서 저 멀리 산으로 길이 나있으며 길의 끝에는 산 너머에는 태양이 왕관모양으로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사의 옷에는 가슴팍에 붉은 삼각형의 표식이 네모 문양안에 그려져 있고 천사의 이마에는 원모양의 표식이 빛나고 있습니다. 천사의 머리에서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표정은 온화하면서도 진지합니다. 그리고 크고 붉은 날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1. 수비학적으로

14, 1과4, 1+4=5, 10+4 , 1(내가) 4(안정적 노력)을 더하여 5(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4각형을 규칙적으로 쌓아올린 벽은 매우 튼튼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이지요. 

2. 상징들

• 천사는 땅으로 내려온 미카엘 천사입니다. 미카엘의 힘과 용기는 인내심과 자기통제, 절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카엘은 루시퍼를 몰아낸 자로 보호와 방어를 담당하며 불안함,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 물가에 핀 꽃은 새로운 환경에 순응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물과 뭍, 한쪽은 물에 한쪽은 육지에 발을 딛고있는 것, 두개의 컵으로 물을 옮기고 있는 모습은 이상과 현실, 의식과 무의식, 여성과 남성, 흑과 백, 선과 악, 감정과 이성, 음양, 몸과 영혼 처럼 대립적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각도를 맞추어 균형을 잡는 것을 의미하지요.

 

3. 카드를 스프레드 후 뽑았을 경우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고 인내하며 검소한 태도를 가진다면 목표를 달설해 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연합, 조율, 연맹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과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관계와 만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용과 절제, 중도의 상태이기에 손해보지도 않고 희생하지도 않으려는 상태에서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우유부단함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중재자 역할을 잘 하고 정서적으로 성숙하여 타인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처한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고 흐름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4. 어울리는 직업

커플매니저, 외교관, 상담사, 이혼 전문 변호사, 비행사 등의 직업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5. 상황

건강의 면에서 신장질환, 순환기 장애, 등의 통증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애정면에서는 역지사지, 이신전심의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저울질하거나 밀고 당기는 상태이지만 이 역시 적당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소비보다는 절제하는 것이 좋고 부족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6. 중심키워드

절제하는, 조화로운, 중용을 지키는, 평형상태, 서로 교류하는
 
 
이렇게 14번 절제 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의 시대에 우리는 너무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해서 나를 혹사시키기도 하고 혹은 욜로를 칭하며 너무 앞을 보지 않고 지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세대별로 처한 그 상황도 다 다르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하지요. 그 사이 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절제하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14번 절제카드의 미카엘 천사처럼 붉은 날개로 세상에 영향을 주고 서로를 연결해 유대를 쌓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도 꼭 그러한 이가 나타나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