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은둔자 카드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어떤 일에 휘말리거나 나의 소문이 좋지 않게 발생해서 외톨이가 되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친구들과의 관계, 직장생활의 인간관계 간혹은 가족관계 안에서도 나의 본 모습과 의도와는 다르게 일이 발생하거나 공감받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는 일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나의 실수나 잘못이 딱히 없었는데도 그런 일은 가능합니다. 그런 경우 인간은 공감받지 못한 외로움으로 나를 가두고 벽을 만들어 동굴에 파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내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때도 그러하지만 나의 의도와 상관없거나 가망이 없어 보일 때, 그래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 경우나 혹은 자책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러한 시간을 지나보내고 나면 높은 계단을 올라 서서 내려다보듯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관망해보고 사건의 의미를 곱씹어보기도 합니다. 아마 상대나 주변사람에게 외로운 감정을 분노로 표출하며 해결하려 나서는 이들 보다 한층 성장하고 깨달은 바를 통해 주위사람들 보다 인내심도 깊고 통찰력과 객관적 사고도 뛰어난 상태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이들을 9번 은둔자와 연결지어 봅니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우맂 주변에 흔한 이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은 나중에 이들을 찾아가 조언도 구하고 상담을 원하게 되기도 하지요. 외로웠던 그가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사람을 이끌게 되는 상황의 전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9번 은둔자 카드에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머리와 수염이 희게 되어버린 사람이 수도자복을 입고 등불과 지팡이를 들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노인이 서있는 곳은 하얀 눈밭이며 어둠이 내린 시기에 홀로 서있는 모습입니다. 등불 안에는 육각별이 밝게 빛나고 있고 눈을 감은 노인은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나가는 것인지 서있는 것인지 모를 움직임입니다.

1. 수비학적으로

Ennead, 신성함, 초월, 달성, 최종적 연장, 자기도취를 의미합니다. 8+1, 8보다 강하며 외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 안의 내면에 더 관심이 있어 사려깊고 신중합니다.

2. 상징들

• 노인이 들고 있는 등불에는 유다의 별: 북극성, 이상향,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상징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인 것보다 타인의 등불이 되고자 하는 경향이 큽니다.
• 노인의 지팡이는 지혜의 힘과 믿음의 상징이며, 영적 인도의 도구로 영적인 표식입니다.
• 별은 은둔자가 세속과 단절한 것이 아니라 잠시 피해있는 상태로 관망하는 중임을 나타냅니다.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때는 지혜를 풍부히 담고 있을 것입니다.
• 노인은 시간의 신, 은둔자 입니다.

3. 카드를 스프레드 후 뽑았을 경우

내적인 성찰, 침묵하거나 고독을 즐기는 상태입니다. 조언을 받거나 가르침을 받고 도움을 받는 상태일 수 있고 신중하게 경계를 하거나 사려깊은 상태입니다. 외부 대상이나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 안의 내면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4. 어울리는 직업

연구원, 교수, 탐험가, 천문학자, 수도자, 종교인, 바둑기사, 명상가, 철학자

5. 상황

건강은 시력장애, 노화, 치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애 중이라면 진척이 없건, 연애를 원하는 나의 자세와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러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금전을 추구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6. 중심키워드

기다림, 내면에 관심, 사려깊은, 신중한, 잠시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