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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심사

<독립서점>청라 북카페 <서점안착>

by 행맨러버스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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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서점안착
인천 서구 염곡로498번안길 5-20 (가정동) http://kko.to/TdB5gchfT

 

서점안착

인천 서구 염곡로498번안길 5-20

map.kakao.com

요즘 북카페 독립서점 찾아다니는 재미에 맛들려서 친구와 함께 인천 서구 가정역 도보 15분 청라지구 인근의 <서점안착>에 다녀왔어요. 간판이 크게 있지 않지만 북카페 다운 은은한 백열등 조명과 북카페 특유의 전시 및 모임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포스터에는 <서점안착>이 책, 공간, 사람을 연결하며 일상 속 독서문화를 이끄는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애견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할 만한 개와 함께하는 독서, 개와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읽는 개 좋아>라는 책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었어요.

서점안착 외관 모습으로 다양한 행사 포스터가 붙어있어요
밖에서 보이는 북카페 모습
2021인천독서대전 하이파이북 포스터에요. 온라인행사로 이루어졌었네요

<서점안착>이라는 상호로 서점이라는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북카페의 카페 기능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안내하고 있었어요. 2021인천독서대전 포스터가 붙어있어요. 2021인천독서대전을 했었군요^^ 인천책방지기와 독립출판작가들의 토크가 있었고, 이 토크는 큐알코드를 통해 그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나봐요. 그리고 쉬어가게 책방 독립출판 전시, 온라인 북토크도 있었는데 제가 청소년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작가 김초엽의 <평행 우주의 다정한 세계를>이라는 제목으로 북토크가 진행되었었네요. 간발의 차이로 북토크를 놓쳤는데 아쉽네요. 이렇게 가까운 지역에 <서점안착>같은 북카페가 있다면 sns로 그 행사를 자주 확인해본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화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거주하는 곳에는 아직 이런 독립서점이 없어 매우 아쉬워요. 

서점안착에 구비되어있는 인천채강지도, 원화사진전, 서곶문화지도 리플렛 입니다.

<서점안착>에는 비치된 자료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천책방지도, 독립출판 원화 사진전 리플렛, 서곶문화지도가 매우 유용해보였어요. 친구와 함께 독립서점을 찾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서울에만 있는 줄 알고 아쉽다~ 아쉽다~ 이야기를 했었는데 인천에 있는 독립서점들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고 제가 청소년기를 보낸 인천 서구의 정보를 담은 뉴트로 서곶이라는 리플렛은 너무나 반가운 정보였거든요. 그리고 원화 사진전이 저희가 방문한 날 시작하는 날이어서 기대를 했는데 오후 늦게 부터 전시가 시작된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특히 <서점안착>이 북카페 공간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이고 멋진 아이디어 같았어요. 

책들을 구경하면서 잠시 앉아 음료도 주문했어요.  먼저^^ 친구가 주문한 라임에이드 수제청이라 아주 달지 않아서친구입맛에 딱이었어요. 한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친구이고 달지 않게 미리 주문을 했는데 수제청이라 그런지 달지 않다고 아주 만족해 했어요. 

서점안착의 맛있는 수제 라임에이드에요 너무 달지 않아 좋아요

 

서점안착의 아인슈페너커피 입니다

저는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는데 너무 달지 않은 커피를 맛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아주 쫀득하고 달콤한 크림이 푸짐하게 얹혀져 나왔어요. 아인슈페너에 너무 기대를 해서 사진 찍는 것을 잊고 마구 맛보기 시작했네요. 달콤하고 쫀쫀한 크림이 입안으로 들어오고 연이어 같은 한입에 들어오는 커피가 어우러져서 흐믓해지는 맛이었어요. <서점안착>의 음료맛이 매우 좋은네요. ㅎㅎㅎ 아인슈페너는 5,000원, 라임에이드 6,000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서점안착의 음료 가격표 입니다
음료 가격표 입니다.

<서점안착>의 음료가격은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떼 4,000원, 카라멜라떼/모카라떼 4,500원, 더치커피 4,000원(아이스 5,000원), 크림더치 5,600원, 아인슈페너 5,000원, 우유담은코코아 5,000원, 수제청 에이드 레몬 5,000원, 수제청에이드 라임, 애플시나몬 6,000원, 유기농허브티(라벤더,로즈마리,캐모마일,얼그레이) 5,000원, 유기농 말차 5,000원, 유기농 말차라떼 6,000원, 애플쥬스(무탄산) 5,000원이었어요. 샷추가는 1,000원이고  유기농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 <서점안착>의 가치관을 알 수 있었어요.

 

주방 뒤켠의 호미사진관 공간입니다

서점안착은 호미사진관으로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어요. 주방 뒷켠이 이렇게 스튜디오로 꾸며져있었구요. 친구들과 우정사진을 찍은 분들, 가족과 함께 자연스러운 사진,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볼 수 있었던 기념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나도 발려인과 함께 와서 사진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념일에 카페에 들러 음료도 마시고 책도 보면서 사진까지 찍고 간다면 일석3조가 되는 거겠네요^^ 스냅포켓포토는 3,000원, 우정사진(2인기준) 38,000원, 가족사진(4인기준) 100,000원, 반려동물 단독 50,000원, 백일 돌사진 50,000원 심지어 휴대폰 사진 인화까지 가능해서 너무 너무 합리적인 가격이더라구요. 친구들 모임을 <서점안착>으로 정해서 사진도 남기고 책도 보고 수다도 떨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은 미리 예약이 필요하니 꼭 전화하시고 가셔요^^

호미사진관 사진 가격

<호미사진관> 가격표에 강아지 그림이 있는데요. 바로 <서점안착>의 애견 호미의 이름을 딴 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호미는 아빠와 산책을 나갔던 상태였고 한참 후에 검고 윤기나는 털을 가진 호미가 들어와서 너무 반가웠고 호미도 방문객이 차를 마시고 있는 곳 까지 와서 인사하듯 탐색을 하고 가더라구요. 호미를 만났을 때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호미가 정면으로 만나서 만지는 것을 싫어한데요. 저는 호미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했는데 호미가 살짝 으르렁 거리더라구요. 절대 위협적이지 않고 살짝 '나 싫은데 참고있는 거에요~' 라고 의사표현을 하는 것 같았어요. 오히려 사장님께서 급하게 안내를 해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죄송하더라구요. 호미야 다음에는 누나가 옆이나 뒤쪽에서 쓰다듬을게 우리 또 만나자~

서점안착의 내부 도서전시 모습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책들이 꾸며진 서점안착은 매력적인 여행지를 소개한 책이나 독특한 개인의 취향을 담은 책들이 많이 보였어요. 또, 독립출판으로 이루어진 책들만 가져다 둔 것도 아니어서 비교적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도 보였구요. <부모님을 위한 나들이 안내서>, <부모님을 위한 집수리 안내서> 처럼 부모님을 위한 책들도 있어서 선물용 구매도 가능해보였어요. 

서점안착의 주인장 추천 메모들이 있는 책들 모습이에요

책들 마다 <서점안착>사장님의 추천 이유들이 자필로 메모되어 있어서 정겨운 느낌이었어요.

서점안착에서 전시, 라디오, 플리마켓, 원데이클래스 등 무료 프로그램을 안내해뒀어요

<서점안착>의 입구에 마련된 보드에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가 있어서 매우 신기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되어 있어서 꼭 다시 찾아오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저 아이패드드로잉 생초보 원데이! 너무 해보고 싶어요. 내향형인 저는 저것도 무료냐고 질문은 못하고 왔는데 28일이 되기 전에 전화드려서 물어봐야겠어요. 유료여도 배우러 다녀오고 싶어졌거든요. 그런데 아니! 모두 무료라고 구석에 쓰여있잖아요. 대단해요. 독립출판 원화잔시, 북앤빈티지 골목 플리마켓도 2주마다 있는 것 같았고 라디오 콘서트도 싱어송라이터 홍혜주 씨와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더라구요. 또 SF 우주로맨스 "인천스텔라" 백승기씨의 스튜디오 키노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스튜디오 키노클럽의 영화상영회 안내 포스터

공동체 영화상영도 안내되어 있어요.  차마시고 일어날 때 플리마켓에도 놀러오라고 해주셨는데, 저는 따뜻한 날 놀러가보려구요. 월2회 일요일에 하게되나봐요. 책들 사이에는 의미있는 뱃지와 스티커들도 있었어요. 사회주의 여성해방운동가 허정숙의 필명 '수가이'뱃지 그리고 귀여운 스티커들이 있어 청소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서점안착의 한쪽에는 엽서북 코너도 있었어요. 한창 소녀시절에 저런 것들 너무 좋아해서 팬시점 주인이 되는 걸 꿈꾸기도했는데 정말 읽으려고 사다둔 책들이 밀려있지만 않았어도 맘편히 책들 골라서 읽을 것들 챙겨왔을 거에요. 제가 사는 곳이랑 가까웠다면 맨날 걸어가서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내고 올 것 같아요. 너무 너무 아쉽게도 저는 다른 도시에 거주하는 이방인이네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인천독립서점 2곳을 방문해서 스티커를 모으면 굿즈도 준다고하니 스티커 투어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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