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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15번 데빌(The Devil) 카드

행맨러버스 2022. 2.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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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들 중에는 그 구성이 서로 비슷한 카드들이 있어요. 바로 6번 러버스 카드와 15번 데빌(악마) 카드입니다. 카드 상단에 천사와 악마가 위치하고 하단에 여성과 남성, 2명이 위치하는 구조가 아주 비슷하지요. 하지만 두 카드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서 15번 데빌(악마) 카드를 만나는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마치 13번 데쓰카드를 만난 것 처럼 겁을 먹기도 합니다. 자신이 기대하는 무엇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까봐 두려워하지요. 기대함, 두려움과 같은 바람은 결국 욕구에서 오고 그 욕구가 충족대기를 바라기 때문에 15번 데빌 카드를 부정적 카드로 바라보고 놀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무언가 충족되길 바라는 그 욕구가 결국은 우리를 기대하게 하고 두려워하게도 하며, 간구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때론 그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욕구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인간의 큰 숙제이고 이것을 잘 조율하고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이 결국은 인생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번 데빌(악마) 카드의 상단에는 염소머리를 하고 박쥐의 날개를 가진 악마가 사람의 형체로 위치해있습니다. 염소머리 악마의 왼손에는 횃불이 들려져있고  머리에는 염소뿔과 별문양이 얹혀져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쇠기둥 위에 염소발로 앉아있지요. 악마가 앉은 쇠기둥에는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으며 두 인간의 목부분을 쇠사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두 인간도 악마를 닮은 듯 머리에는 뿔이 있고 옷은 입지않고 헐벗은 상태입니다. 여성의 경우 꼬리에 포도모양의열매가 남성의 경우 꼬리에 불꽃모양이 달려있습니다. 인간은 꼬리가 없지만 몸으로 부터 빠져나와 있는 열매와 불꽃은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15번 데빌카드의 바탕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칡흙같은 어두움, 블랙입니다.

1. 수비학적으로

15, 1과5, 1+5=6, 10+5 , 1(내가) 5(완전함)을 향해 6(구속)되거나 합리적으로 엮여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2. 상징들

  • 악마의 염소머리는 남성성을 상징합니다.
  • 여성과 남성의 목에 메어진 쇠사슬은 악마와 연결되며 서로 엮여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성과 남성, 인간과 악마는 서로의 욕구로 엮여있지만 인간은 욕구를 통제함으로써 엮인 것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고, 악마와 계약을 맺기도 합니다. 이 쇠사살은 헐겁게 묶여있고 의지로 벗어나올 수 있게도 보입니다.
  • 여성과 남성이 뿔과 꼬리를 가진 것은 인간의 이성보다 동물적 본성, 욕구가 더 강할 움직인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혹은 기대하는 욕망에 이끌려 상황을 착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일 수 있씁니다.


3. 카드를 스프레드 후 뽑았을 경우


인간이 악마에게 쇠사슬로 허술히 묶여 있듯 스스로 무언가에 엮여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id, ego, superego의 영역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적 동요나 강박이 따를 수 도 있구요. 그래서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서 긍정을 향해 나아가 수 있도록 내면의 강박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있는 카드입니다.

4. 어울리는 직업


드러내기 싫은 직업, 어두운 시간대 종사자, 야간작업자, 순간적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 등의 직업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5. 상황

건강의 면에서 천식, 기관지염, 신경쇠약, 정서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애정면에서는 의처증, 의부증, 집착이 일어날 수 있고 때로 불륜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금전적으로는 괴롭고 짜증나는 상태, 희망이 없는 상황, 돈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카드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서로 엮여 계약을 맺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6. 중심키워드

빠져나올 수 없는, 헤어날 수 없는, 집착하는, 욕구에 충실한


이렇게 15번 데빌(악마) 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인간사는 너무나 혼란스럽고 복잡다양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 , 무엇을 가져야만 하는, 무엇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당연함에 자신을 가두고 있지는 않은지 그러함에 엮여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혼자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내담자와 상담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차근차근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스스로 이러한 것이 가능하길 원한다면 기록과 반추를 통해 엮임에서 헤쳐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